철학자 스테파노 갈레니는 할머니 세대의 지성인과 다르다. 물론, 그도 논문을 쓰고 강의를 하며 학생들을 지도한다. 하지만 그는 무언가를 만들기도 한다. 이로써 인문학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창작물들은 철학자들의 전통적인 산출물과는 거리가 있다. 사람들이 더 잘 사고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갈레니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는 수프를 소재로 한 비디오 게임이다. 일명 수프 게임, ‘Something Something Soup Something’이라는 이 게임은 2078년을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지구의 식민지가 된 외계인 노동자들의 생산량을 감독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외계인이기 때문에, 그들은 주어진 과제를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포크가 제공된 모자에 담긴 배터리와 크루통을 넣은 거품 액체”부터 “스푼이 제공된 코코넛에 버섯을 넣은 걸쭉한 액체”까지 외계인이 생산하는 각각의 품목들을 수프인지 아닌지 분류해야 한다. 게임이 끝나면 플레이어 각자의 수프 기준이 제시된다. 이를테면 “수프는 어떤 도구로도 먹을 수 있다.”거나 “수프는 철저히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같은 식이다. This story is from Kinfolk Issue 38 (kr) Buy Now Related Stories Arts & Culture Issue 38 (kr) 별로 안 좋은 아이디어: 성별 확인 파티 이제 이 트렌드의 (분홍 혹은 파랑) 거품을 터뜨려야 할 때 Arts & Culture Issue 38 (kr) 물건도 중요하다 메멘토 모리의 섬뜩한 역사 Arts & Culture Issue 38 (kr) Go 온라인 디지털 의식을 위한 에티켓 Arts & Culture Issue 38 (kr) 나의 가장 소중한 것 죽음 인도자 알루아 아서가 들려주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크리스털에 얽힌 이야기 Arts & Culture Issue 38 (kr) 애비 스타인: 나는 원했다. 지적인 이단아가 되기를 그녀의 성전환에 대해, 전통과 그녀의 관계,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몸담고 성장했던 초정통파 유대교 공동체와의 결별에 대해. Arts & Culture Issue 38 (kr) 안전지대 나아가지 않고, 현재를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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