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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s & Culture
  • Issue 38 (kr)

의도를 품을 것

의식과 루틴 / 일상습관을 구별하는 법

Words by Alia Gilbert. Photograph by Gustav Almestål. Styling by Andreas Frienholt.

의식(ritual)과 일상습관(루틴: routine)사이의 경계는 모호해지기 쉽다. 정기적으로 행해진다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식에는 영성 혹은 문화적 혈통의 흔적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걸까? 똑같은 행위가 하루는 의식이었다가 그 다음 날엔 습관/루틴이 될 수도 있을까?

우리는 별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의 ‘개인적인 의식’에 참견을 하곤 한다. 사람들이 외부의 인정을 갈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셜 미디어에서는 특히 더욱 그러기 쉽다. 그러나 가만히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건 각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습관일 뿐이다. 카렌이 매주 일요일마다 머그컵에 헤이즐넛 크림을 얹어 현관 데크에 앉아 마시는 것 역시 셀레스트가 매일 석 장의 카드로 타로 점을 치는 것이나 매달 할머니께서 전수해주신 허브 약물을 끓이는 것 못지않은 의식이 될 수 있다. 의식 행위를 정의하는 고정 불변의 목록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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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is from Kinfolk Issue 38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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