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33 (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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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의 실정에 대한 교육은 필요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고 대학들이 뇌물을 받았다거나 영리 교육 기관이 학생들에게 빚만 안긴다는 뉴스는 누구나 접한 적 있을 테니까요. 지식이 곧 권력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고등 교육이 주는 경제적 부담은 흔히 그런 결과를 낳습니다. 한편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책으로만 배우는 편협한 학습 방법 탓에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기르기 어렵습니다. 이번 호 『킨포크』는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곧 좋은 교육이라는 정의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교육을 평생 추구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이번 호를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몸, 마음, 신념, 사회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누가 우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룸〉의 공동 설립자 에리카 치디 코헨은 성인 학생들에게 신체, 건강관리 더 나은 섹스에 대해 교육합니다. 치디 코헨에게 이 새로운 교육은 정치 실패에 대처하는 수단입니다.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 교육을 시켜야합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33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가 의미 있는 경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몬트리올에서 활동 중인 프로듀서 케이트라나다는 너무 일찍 성공하는 바람에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반면, 벨기에 화가 미카엘 보레만스는 10년간 교사 생활을 한 후에야 호평 받는 구상화가가 되었습니다. 와리스 알루왈리아는 ‘천직’이라는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특유의 호감 가는 성격으로 배우, 모델, 보석 디자이너, 활동가 등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해내고 있습니다. 거품, 수수께끼, 밤샘 파티를 주제로 한 패션 화보도 있습니다. 와리스 알루왈리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죽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춤을 추며 죽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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