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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리뷰

큐레이터 알랴 알물라가 알제리 예술가 바야 마히딘의 업적을 공유한다.
사진 by ©Arik Nepo/Vogue Paris.

 

바야 마히딘의 작품 항상 여성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녀의 그림에는 남성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여자와 아기가 함께 있는 작품도 있다. 하지만 그 아기 역시 여성의 확장이다.

바야는 1931년에 태어나 대여섯 살 무렵에 고아가 되었다. 그 후에는 할머니 손에 자랐다. 나중에는 프랑스의 지식인 마구리트 카미나 벤후라에게 입양되었다. 할머니가 마당에서 일하는 동안 바야가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진흙으로 인형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벤후라는 그녀를 입양해 재능을 키워주었다. 벤후라는 바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벤후라 역시 화가였고 방대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어 그녀의 집에는 많은 수집가와 예술가가 드나들었다. 결국 어머니, 할머니, 양어머니 같은 여성들의 존재가 바야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이다.

바야의 작품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오색찬란하고 생기발랄하며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유쾌하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장소가 행복의 공간, 탈출하고 싶은 곳이라고 했다. 알제리 전쟁과 독립 투쟁을 겪었지만 그녀의 작품에는 슬픔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우리는 그녀를 서구적 시각에 매몰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¹ 사람들은 주로 갤러리 마그Galerie Maeght에서 열린 파리 개인전의 시점에서 바야 마히딘을 이야기한다. 그녀가 프랑스에서 전시를 열고 앙드레 브르통과 피카소에게 발굴된 알제리 출신의 여성 예술가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우리는 그런 설명에서 벗어나 그녀를 아랍 미술사의 관점에서 소개하기 위해 애썼다. 설명 패널에서 각각의 작품을 틀에 가두고 싶지 않았다. 보이는 대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관객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그녀를 만난 예술가와 일반 관객의 의견을 들었다. 그중에는 브르통도 있다. 하지만 전시의 초점은 그것이 아니다. 아랍 출신 미술사학자들이 다른 입장에서 내린 평가도 있다. 우리가 보기에 그녀는 분류되는 것을 거부하는 아티스트였다.

바야 시몬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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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알물라는 수헤일라 타케시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미술관의 바야 마히딘 전시회를 공동 기획했다. 알물라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들을 그린 1975년작 『음악가Musiciennes』다. “바야는 주위 환경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1953년에 음악가와 결혼하면서부터 그녀의 작품에 악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생동감 넘치는 행복하고 유쾌한 그림으로, 일단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그림 속 광경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음악이 귀에 들리는 기분이다.” 알물라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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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알물라는 수헤일라 타케시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미술관의 바야 마히딘 전시회를 공동 기획했다. 알물라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들을 그린 1975년작 『음악가Musiciennes』다. “바야는 주위 환경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1953년에 음악가와 결혼하면서부터 그녀의 작품에 악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생동감 넘치는 행복하고 유쾌한 그림으로, 일단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그림 속 광경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음악이 귀에 들리는 기분이다.” 알물라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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