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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은밀한 생활에 관한 글쓰기
글 by Jenna Mahale. 사진 by Lara Downie.

  • Arts & Culture

여성들의 은밀한 생활에 관한 글쓰기
글 by Jenna Mahale. 사진 by Lara Downie.

리사 태디오가 술에 취할 때마다 찾는 음식이 있다. “그릴드 치즈가 1순위에요.”라고 미국 작가 리사 태디오가 말한다. 그녀는 글이 잘 안 써질 때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가끔 마리화나의 도움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녀의 방법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태디오는 두 개의 푸시카트 문학상과 한 개의 브리티시북어워드를 받았고 첫 책인 「세 여자」는 11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은 태디오가 8년 동안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으로 현재 셰일린 우들리가 출연하는 TV 시리즈로 각색 중에 있다.책에서는 세 여자가 등장한다. 인디애나의 한 여성은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와의 외도를 하고 있으며, 뉴잉글랜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여성은 그녀가 다른 남자와 관계 갖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페티시 남편, 그리고 그녀의 성생활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노스다코타에 사는 매기는 그녀의 관점에서 고등학생이었을 때 유부남 영어 선생님과 가졌던 관계를 이야기한다.

“픽션과 논픽션 사이의 경계가 저에게 중요하지만 저는 어떤 형태의 글쓰기에서든 감정적인 진실 속에서, 그리고 그러한 진실을 향해 글을 쓰고 있어요.”라고 최근에 단편집 「고스트 러버」를 발표한 태디오가 말한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공감과 관점,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당신”의 신비로운 정체, 집에서 조용한 집필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그녀의 부질없는 노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JENNA MAHALE: 최근 가장 흥분을 느꼈던 책은 무엇이었는가?

LISA TADDEO: 레이븐 레이라니의 「광채(Luster)」가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나는 문장에 매우 집중하는 편인데, 그녀의 문장은 현대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문장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JM: 당신은 종종 익명의 인물 “당신”이라는 이인칭 시점을 사용한다. 이인칭이 어떤 점에서 유용한지 설명해 달라.

LT「세 여자」에서 이인칭 점을 쓴 것은 사람들이 매기의 관점에 끌려들어갈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직접 그 길을 가봐야만 판단을 내리기 전에 그녀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인칭 점을 통해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의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인칭 점을 좋아한다.

JM: 「세 여자」와 최근 나온 단편집은 여러 여성의 목소리와 그들의 개별적인 서사로 이루어진다. 여러 관점을 중첩시킬 때 어떤 장점이 있는가?

LT: 나는 확실히 여성과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모든 사람에게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가깝지 않은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수록 서로에게 더욱 잘 공감하게 된다. 심지어 소셜미디어와 같은 수단을 통해서도 우리는 아이들, 부모님, 형제자매 등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JM: 작년의 한 인터뷰에서 당신은 이상적인 집필 환경이 “음악도, 새소리도, 고통도, 기쁨도 없는 절대적으로 고요한 곳”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LT: 그런 환경을 만들지 못한 지 오래다. 노력은 해봤지만 커피숍에서 좋은 글이 나온 적이 없다. 나도 커피숍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말이다. 현재 나는 코네티컷의 한 창작 공간 내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 있다. 아래층의 목공예작가는 정오부터 망치질을 시작한다. 어디에 가야 완전히 혼자가 될 수 있을지 골똘히 생각을 해보지만 도무지 답을 찾을 수가 없다. 나에게는 일곱 살 아이가 있어서 집에서는 조용한 곳을 찾을 수 없다. 나는 이메일이나 전화가 오지 않는 밤이나 새벽에 작업을 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세 여자」의 각색 때문에 밤이 되면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당신의 질문에 답은 “모르겠어요.”다. 이에 대한 어려움이 참 크다.

JM: 당신은 부모님의 관계를 관찰하며 욕망이라는 주제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언젠가 당신의 딸도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될까?

LT: 흥미롭게도 우리 딸은 남편과 나의 친밀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아이가 일곱 살이니 TV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를 할 때마다
“우웩!”이라고 반응할 시기인 것 같다. 그러한 반응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나는 부모님이 서로를 사랑하고 애정을 보일 때 행복했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그것이 징그럽게 느꼈을 때도 있었던 것 같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과거를 돌아보니 나는 부모님이 나와 함께하는 한 그들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와 남편은 항상 일을 하고 있고 딸 앞에서 애정 행각을 보일 시간도 잘 없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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