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가득하지만, 딱 하나를 고르라면 내가 10년 전에 디자인한 참나무 의자를 꼽겠다. 이 집을 위해 처음으로 만든 물건이다. 천연 목재라는 한 가지 재료로 제작해 단단하고 튼튼하다. 가구라기보다 조각품에 가깝다. 얼핏 보기에 불편할 것 같지만 앉아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좋아하는 안락의자에 앉을 때처럼 폭 파묻히는 느낌을 준다. 우리 집에는 이 의자가 두 개다. 특별한 물건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똑같은 의자를 더 만들 생각은 없다. 둘 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주방에 놓여 있다. 나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를 집에 자주 초대하기 때문에 모든 것의 중심에 항상 이 의자들이 있다. 꽤 무겁지만 가끔은 거실로 옮겨 벽난로 옆에 앉기도 한다. 내 가구는 전부 실제로 사용하려고 만든 것이며, 장식용으로만 쓰이는 것은 없다. 용도가 없는 디자인은 나의 신념에 어긋난다. TwitterFacebookPinterest Related Stories 분류되지 않음 바로잡기 10대들은 게으르지 않다. 지쳤을 뿐. 분류되지 않음 바로잡기: 쉽게 얻어지는 건 없다 겉보기에 애쓰지 않는 것 같은 노고에 대해. 분류되지 않음 스터디: 마인드 트릭 우리 모두를 형성하는 인지 처리 오류. 분류되지 않음 숨 돌릴 공간 자기만의 방- 그리고 세계. 분류되지 않음 나에게 쓰는 쪽지 어린 자신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화가, 작가, 지휘자, 큐레이터, 랍비, 로봇이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 Arts & Culture 분류되지 않음 그냥 파란색이 아니다 색채 배합의 비밀스러운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