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 장바구니에 상품이 없습니다.
cart chevron-down close-disc
:
Browse Categories

의상 디자인이 조각품과 교차되면서 패트리시아 페랄레스 가르시아의 도자기와 텍스타일 아상블라주로의 기억의 조각과 계절의 변화가 떠오른다.

런던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 잠시 쉬는 동안 스페인 부르고스 출신인 패트리샤 페랄레스 가르시아는 찰흙을 발견했다. “내 작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방법을 찾던 중에 나만의 색소와 컬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컬러와 톤, 질감이 내 작품과 눈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분필과 색소를 섞어 점토 조각을 칠하기 시작했죠.”
그녀는 플로렌스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교육 받은 아티스트의 마음으로 손으로 감은 테라코타 항아리를 다루는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맥락이 형성되는 것을 보았다. 가르시아는 종종 기억과 경험, 톤과 기법, 재료와 형태 등의 조각들로 작업한다.
그녀가 만든 항아리와 조각들은 때때로 자신이 자란 고향의 흙빛을 흉내내며 은은함을 자아내고, 또 어떨 때는 초현실적이면서도 친근감 있는 방식으로 밑유약으로 칠해져 있기도 하다. 그 작품들은 어릴 때부터의 이야기와 꿈결 같은 추억의 조각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래로 지나다니지 말아야 할 사다리와, 풍경화 또는 쌓여있는 패브릭을 연상시키는 질감 있는 표면, 이 모든 것들이 고대 폼페이의 매트한 벽화를 연상시킨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봉쇄 직전 코펜하겐으로 이사한 그녀는 자신의 집에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아마도 과거에서 유형의 무언가를 찾기 위해 그녀는 자신이 가진 텍스타일 컬렉션에서 골동품 키친타월, 식물염색 옷, 낡은 옷 또는 여행 중 발견한 특이한 수공예품들을 뒤적거렸다. 그녀는 테마로 조각들로 다시 돌아와, 이 조각들을 레이어링하고 가느다란 조각으로 핸드스티치 작업을 했으며 이는 양피지 두루마기를 연상시킨다.
“아파트 안을 왔다갔다하면서 매일 같은 날이지만 날이 가고 계절이 바뀌면서 이 작품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이 무언가 아름다웠어요”라며 그녀는 회상했다. 그녀는 풍부한 천연색소와 가루로 된 카세인 그림물감으로 색칠을 하며, 이들 작품 중 몇 개를 동시에 만들며 어떻게든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려고 노력한다. 좀 더 추상적인 방식으로, 특정한 색조와 충동적으로 상상해 만든 패턴, 감촉의 기억을 연대순으로 기록한다. 텍스타일 작업과 쉽게 맞물려 있는 도자기 작업을 상징하는 그녀의 독창적인 도자기에 이러한 것들이 드리워져 있는 것이 어쩐지 잘 어울린다.

Ark Journal 제 6권에서 이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타일링: PERNILLE VEST
사진: ANDERS SCHØNNEMANN
글: ALISA LARSEN

kinfolk.kr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웹사이트 구조화,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 및 맞춤형 광고 노출을 위해 쿠키를 사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사쿠키 정책을 참고하십시오. kinfolk.kr을 계속 사용하시려면 "동의하기"를 눌러 진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