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 장바구니에 상품이 없습니다.
cart chevron-down close-disc
:
Browse Categories

칼 에밀 야콥센을 둘러싼 풍경은 그의 조각품을 완성하는 재료와 컬러의 원천으로, 고대 형태와 고고학을 연상시킨다.

덴마크의 Søhøjlandet의 유난히 높은 지형에 자리 잡고 있는 조각가 칼 에밀 야콥센의 스튜디오는 오래된 농가의 일부로, 짙은 레드와 테라코타, 러스트 컬러의 소박한 조각들로 가득 차 있다. 이렇게 강렬한 색조는 야콥센이 분필과 찰흙, 광물, 암석, 그리고 이 지역에 매립된 벽돌로 자신만의 색소를 만드는, 인간과 자연이 만나는 바로 바깥의 고요한 풍경에서 비롯된다. “전 어릴 적 자란 곳의 풍경을 결코 놓지 못했어요.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흙과 돌, 모래를 갈아서 작품에 필요한 재료를 만듭니다. 제가 친근감을 갖고 잘 아는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이러한 양면적 유대감은 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작업의 소재나 매개체로 활용하기도 하죠.” 산업 디자이너로 정식 교육을 받은 그는 고대 형식과 원칙이 산업 공정을 만나는, 실험적이고 소재 중심적인 공정에 마음이 기울었다. 어린 시절 고고학에 대한 그의 집착은 그의 작품에 여전히 영향을 미친다. 칼날, 파이프, 구유 같은 특정한 고대의 물체, 메커니즘, 모양을 확장시켜 한손 크기에서 건축물로 부풀려 놓은 것이다.
그의 조각품들과 마주친 사람들은 물체를 이해하기 위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웅크리고 안을 들여다보기도 하는 등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질감이 나게 만든 표면은 자성효과와 생생함, 촉감을 강조하며 종종 천연 자연소재 또는 야콥센이 공장에서 벽돌을 간 것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기법의 개발은 산업적으로 제작된 아크릴 컬러의 획일성과 가소성에 깊은 좌절감을 느끼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깊은 버건디 색상의 조각상은 이러한 반항을 상징한다. “아주 오래된 집의 바닥을 교체하는 동안, 친구들이 수년동안 파묻혀있던 원래의 벽난로를 발견해 냈습니다. 거기서 이 믿을 수 없는 검붉은 벽돌을 추출했는데 아마도 그을음과 함께 여러 번 데워지고 식혀진 결과물일 것입니다.” “벽돌 몇 장 건지고 나니 거의 다 떨어졌어요. 제가 만드는 색소는 하나하나 유니크해서 다시는 똑같은 방법으로 섞을 수 없지요. 이렇게 컨트롤할 수 없는 것도 흥미롭게 여기고 있습니다.”

Ark Journal 제 6권에서 이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타일링: PERNILLE VEST
사진: ANDERS SCHØNNEMANN
글: ALISA LARSEN

kinfolk.kr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웹사이트 구조화,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 및 맞춤형 광고 노출을 위해 쿠키를 사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사쿠키 정책을 참고하십시오. kinfolk.kr을 계속 사용하시려면 "동의하기"를 눌러 진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