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라몬트 박사는 에든버러 대학교의 조교수로 마술과 초자연의 역사 및 심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왜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는지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리 주변의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연구 분야다. 그는 유령(사랑하는 이들의 영혼과 더욱 사악한 시끄러운 유령)에 대한 믿음이 수천 년간 변해온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형성된 인간 경험의 일관성 있는 일부분인 까닭을 설명한다. 조지 업튼: 유령에 대한 최초의 묘사는 기원전 4세기 고대 메소포타미아 점토판에 새겨진 그림이다. 왜 인류 역사에서 항상 유령이 존재했을까? 피터 라몬트: 신이나 영혼의 존재를 믿거나 사람들이 고대부터 그랬듯 사후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면, 다른 쪽에서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호작용의 성격과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다. GU: 사람들에게 왜 유령을 믿느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는가? PL: 그들은 단순히 유령이 진짜로 있고 유령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그러한 질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회의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마치 우리가 사람들이 왜 공중부양을 믿는지를 궁금해하지만, 사람들이 왜 중력을 믿는지는 묻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심리학자들은 종종 사람들이 초자연적 현상을 믿는 이유를 설명하려 할 때 그들은 그것이 지능이나 교육, 자신의 상황을 더 잘 통제하려는 욕구 또는 종교적 믿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욕망 등을 이유로 든다. 이러한 설명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이 모든 이유가 옳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유령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유령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유령에 대한 경험이 그 자체로 이유가 된다. GU: 사람들은 어떻게 유령을 경험했다고 말하는가? PL: 영혼에 대한 종교적 또는 문화적 표현들이 그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는 방식을 결정지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동방정교회에서는 기적과 영혼을 믿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주술과 마법은 믿지 않는다. 따라서 후자는 사기성이 있는 것으로 (또는 진짜이기는 하나 사악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이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흥미롭게도 빅토리아 시대에는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분별 있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를 보았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 시대의 기록을 보면 유령들이 보통 옷을 입고 나타나는 이유(영혼이 남아 있다면 그들의 바지도 남게 되는가?)와 같은 문제를 탐구하며 사람들이 나눴던 꽤 기발한 대화들이 있다. 그러한 경험이 진짜일지라도 유령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생겨났다. 즉, 유령은 사후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각에 의해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의 증거라는 것이다. GU: 이런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우리 삶의 다른 측면에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한가? PL: 이러한 기이한 주제를 연구하다 보면 모든 것-논리 혹은 증거 측면뿐만 아니라 의미와 맥락-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믿지 않는 것을 반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이것은 여행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리가 세상을 얼마나 당연하게 생각하는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여러 다른 관점들을 접해야 한다. 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TwitterFacebookPinterest Related Stories Arts & Culture 내가 가장 아끼는 것 45호 86쪽에서 인터뷰한 글래디스 슈넬이 그녀의 집을 지키고 있는 이집트의 신을 소개해주었다. Arts & Culture 나쁜 아이디어: 동화처럼 기분 좋은 결말 화제가 된 선행을 경계하라 Arts & Culture 기계 속의 유령들 온라인 세상에서 죽는 방법 Arts & Culture 시그널 부스트 지위 불안은 어떻게 문화를 충동하는가. Arts & Culture 피어 리뷰: Edward Krasinski 아방가르드 아티스트의 초현실적인 위트에 대해 큐레이팅하다. Arts & Culture 컬트 룸 알프스의 산기슭, 올리베티의 주목할 만한 ‘산업도시’인 이브레아에 사회주의와 모더니즘과 제조업이 모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