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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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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법
글 by Asher Ross. 사진 by Julian Song.

  • Arts & Culture

마음에 들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법
글 by Asher Ross. 사진 by Julian Song.

당신이 싫어하는 프로젝트를 맡는 것은 최악의 일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나 임원은 그들의 비전을 그리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 달 동안 점심을 먹으러 다니느라 자리를 비우는 동안, 당신은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떠안았다. 이제 회색으로 가득한 인테리어를 디자인해야 하고 혐오스러운 영상을 찍어야 하며 그 망할 앱을 개발해야 한다.
당신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진정한 창의적 권한을 가진 사람은 정말 드물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전통적인 조언은 꾸역꾸역 해나가라는 것이다. 성격과 프로페셔널 정신은 결국 우리가 차선책인 상황에서 얼마나 일을 잘해내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종류의 조언은 스토아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인성과 미덕은 환경에 거의 비인간적인 무관심으로 추구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로마의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이 원칙에 따라 삶을 살았다. “누군가가 무엇을 하든 무엇을 말하든 나의 책임은 일을 잘해내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 앞에서 머뭇거린다면 프로페셔널하다고 말할 수 없다. 거장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1967년 영국에서 대단한 각광을 받고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아마도 그의 매니저 또는 누군가가 그가 당시 달콤한 음악을 추구하던 보이밴드 몽키스와 함께 투어를 할 것을 제안했다. 헨드릭스는 (같은 해 몽키스의 음악을
“구정물”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후였음에도) 이에 동의했고, 그가 ‘퍼플 헤이즈(Purple Haze)’를 공연할 때 분노한 어린 10대 소녀들은 7일 내내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헨드릭스는 여러 면에서 초연했다. 그는 버텼다. 그가 매일 밤 연주한 음악은 시간의 시련을 견디고 지금까지 계속되지만, 일시적인 당혹감과 관중의 유치한 판단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에게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여덟 번째 날 밤, 헨드릭스는 정해진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 기타를 내동댕이친 후 관중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인사를 했다고 전해진다.
우리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라도 끝까지 노력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괴로운 일들이 연속적으로 밀려오고 아무도 우리의 소중한 의견을 듣지 않는다면, 그때는 기타를 내팽개칠 때일지도 모른다. 모든 면에서, 프로페셔널한 자세에도 절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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