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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한 토막

NFT를 소개합니다.
글 by Aindrea Emelife. 사진 by Sébastien Baert.

 

수백만 번 다운로드 되고 인터넷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고양이 짤방을 60만 달러에 구입한 사람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 한 수집가가 르브론 제임스의 단 몇 초짜리 슬램덩크 동영상에 수천 달러를 냈다는 사실은 우리의 구매욕과 소유욕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까?

NFT(‘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의 약자)는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로 구매한 독특한 디지털 자산을 가리킨다. 밈처럼 누구나 접근할 수 있으며 누구에게 팔린다고 해서 유통과 사용이 중단되지 않는 이미지도 있다. 트위터의 설립자 잭 도시가 2006년에 맨 처음으로 올린 트윗(“내 트위터 설정 중”)은 현재 가치가 250만 달러(1630.6 이더리움)에 이른다. 그가 제작, 판매한 트윗의 토큰 버전을 구매한 사람은 디지털 소유권을 얻는다.

그런 자산에 무슨 쓸모가 있을까? 최근까지 NFT는 자체 생태계 안에서 존재했다. 2017년에 AI가 만든 1만 개의 픽셀 아트 초상화를 모은 작품 프립토펑크Cryptopunks 프로젝트처럼 ‘NFT의 대 히트작’도 있다. 지난 12개월 사이 미술계, 주류 미디어로 파고든 NFT는 어디서나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즈>도 한몫 차지하기 위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3월에 그들은 최초의 순수 디지털 미술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First 5000 Days을 6900만 달러에 판매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제작한 이 jpeg 파일에 매겨진 가격은 지금까지 나온 NFT 가운데 최고가였다. 이 사건은 새로운 예술 세계의 미래를 훤히 밝혔다.

예술가들에게 NFT는 당연히 흥미진진한 관심의 대상이다. 현대 예술가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 매체,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그 인기는 거래의 반대편 당사자인 소비자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까?¹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을 손에 넣으려는 욕망은 소유에 대한 우리의 집착을 은유하는 것일까?

이런 무형 자산을 구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은 일종의 집이므로 그 자산을 일부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NFT를 고급 예술과 비교할 수 있을지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NFT가 급속히 수용되어 호황을 누리는 현상은 궁극적으로 시장이 미술계를 지배하는 방식을 확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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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금융 버블의 역사는 짧지 않다. 1637년 네덜란드에서는 희귀한 튤립 구근에 대한 투기 광풍이 불어 불과 몇 개월 사이 가격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처절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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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금융 버블의 역사는 짧지 않다. 1637년 네덜란드에서는 희귀한 튤립 구근에 대한 투기 광풍이 불어 불과 몇 개월 사이 가격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처절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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