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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플래닝투록이 저녁에 한 일.
글 by Bella Gladman. 사진 by Courtesy of Oriel.

  • Arts & Culture

플래닝투록이 저녁에 한 일.
글 by Bella Gladman. 사진 by Courtesy of Oriel.

잼 라후오자 로스트론은 ‘플래닝투록’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알 사람은 다 아는 댄스 뮤직계의 아이콘이다. 그는 ‘더 나이프’와 컬래버레이션하고, ‘피치스’와 함께 투어했으며, ‘레이디가가’와 ‘로빈’을 리믹스하고, 샤넬의 2020 가을/겨울 쇼의 사운드트랙을 작업하고, 네 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프로듀싱했다. 휘황한 베를린의 밤 풍경 속에서 20년을 보낸 후, 최근 로스트론은 에스토니아의 탈린으로 옮겨갔다. 탈린은 ‘그들(잼 라후오자 로스트론은 젠더퀴어로서,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 지어지지 않는 성정체성을 지녀, 종종 그들이라는 표현을 쓴다-옮긴이)’의 아내 리누의 고향이다.

벨라 글래드먼: 어젯밤에는 무엇을 하며 보냈나?

잼 라후오자 로스트론: 낮에 리믹스 작업을 했고, 잠시 쉬면서 뇌를 식혔다가 다시 작업했다. 이번 리믹스는 야니스라는 친구를 위한 건데,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예 아티스트다. 곡도 굉장하고 보이스가 너무 아름답다! 나는 이제 막 시작하는 아티스트들, 특히 퀴어 아티스트들을 위해 최대한 리믹스를 하려고 한다. 그들은 자신에 관해, 자신의 퀴어성과 정체성에 관해 음악을 만들곤 한다. 나의 작업도 내 이야기다. 다른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돕는 게 나로서는 큰 기쁨이다.

BG: 베를린과 비교해서 탈린의 밤은 어떤가?

JRR: 가장 큰 변화는 아내와 함께 지내면서 정말 ‘고향’ 같은 느낌을 가진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친구들과 공유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것도 정말 좋았지만, 지금은 내 인생의 새로운 지점에 이른 것 같아서 아주 행복하다. 고양이 두 마리와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있고, 휴식 시간, TV 보는 시간, 책 읽는 시간에는 모두 소파에 함께 앉아 있다.

BG: DJ나 프로듀서의 라이프스타일은 늦은 밤이 표준이라고 생각했다.

JRR: 나는 좀 달라서, 완전히 낮형 인간이다. 베를린에서는 작업실을 음악 프로듀서 세 명과 함께 썼는데, 그 친구들은 새벽 4시나 5시까지 작업했고, 나는 8시에 출근하곤 했다. 전에 툭 하면 DJ를 일찍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해주지 않았다. “아니, 당신은 인기인이니까 마지막을 맡아야 해.”라는 식이었다. 그렇기는 해도 파티하는 건 좋았고, 다른 친구들과 디제잉을 하는 건 정말 재미있다. 술을 잘 못 마시기 때문에 <베르크하인과 파노라마 바>(Berghain and Panorama Bar, 베를린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이트클럽옮긴이)에서 노는 걸 좋아한다. 거기는 커피를 시킬 수 있어서다.

K43_Cover
이 기사는 킨포크 43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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