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트 드 실바(Minette de Silva)에 대한 작은 붐이 일고 있다. 스리랑카 최초의 현대건축가이며 영국왕립건축가협회의 회원이 된 최초의 아시아 여성인 드 실바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들이 저명한 학술기관들에서 열리고, 잡지들은 그녀를 회고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올해 뉴욕 현대미술관은 독립 이후 건축에 관한 전시회에서 그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았다. 20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당시 그녀는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을 수도 있는 이례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오랜 친구로 1980년대에 그녀와 잠시 일했던 런던의 건축가를 통해 그녀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길고 흥미로운 대화를 하는 동안 친구는 피카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와 알고 지냈던 이 놀라운 여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스리랑카인이었다. 그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나는 어머니를 통해 드 실바의 저서 「아시아 여성 건축가의 삶과 일(The Life & Work of an Asian Woman Architect)」을 입수했다. 이 책은 풍부한 개인의 기록물이며 현대의 미학과 전통적 지역 건축의 가장 관련성 있는 측면을 통합하는 건축적 접근법인 현대 지역주의에 대한 그녀의 이론을 담고 있다. 안과 밖의 경계를 흐리며 내부의 안뜰 영역을 개척한 사람이 바로 드 실바였다. 또한 그녀는 전통 미술과 공예를 자신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과 통합했다. 오늘날 스리랑카의 제프리 바와가 그러한 혁신적 공로를 인정받지만 드 실바는 그보다 10년가량 앞서 있었다. 그녀에 대한 이러한 부당한 대우가 내가 소설 「플라스틱 이모션(Plastic Emotion)」을 쓴 계기가 되었다. 나는 열대 섬 국가에서 온 이 여성이 르 코르뷔지에와 친구였으며 그 이상의 관계였을지도 모른다는 점에 매료되어 이 여정을 시작했다.1 소설을 마치며 나는 그녀가 특히 고국 스리랑카에서 심한 박대를 받았음을 확신했다. 그녀는 독립 후에 마지못해 스리랑카로 돌아갔지만 언젠가는 제대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곳을 떠나기를 거부했다. 나는 내가 소설로 형상화한 드 실바의 인생이 스리랑카와 그 너머에서 관심과 존경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겸허한 마음이 든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몇 개만 남아 있는 그녀의 건축물들을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한다면 마침내 그녀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 『가디언』은 핀토의 소설을 “낭만적 추측” 중 하나라고 묘사한다. 핀토는 드 실바와 르 코르뷔지에가 함께 서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과 그들이 주고받은 편지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디언』의 서평은 “그녀는 그들에게 시도, 의미 있는 교류, 이별, 그리고 괴로운 갈망을 안겨주고 1965년 르 코르뷔지에의 죽음으로 마무리를 짓는다.”라고 이를 요약한다. 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1) 『가디언』은 핀토의 소설을 “낭만적 추측” 중 하나라고 묘사한다. 핀토는 드 실바와 르 코르뷔지에가 함께 서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과 그들이 주고받은 편지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디언』의 서평은 “그녀는 그들에게 시도, 의미 있는 교류, 이별, 그리고 괴로운 갈망을 안겨주고 1965년 르 코르뷔지에의 죽음으로 마무리를 짓는다.”라고 이를 요약한다. 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TwitterFacebookPinterest Related Stories Arts & Culture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 껴안기의 짧은 역사 Arts & Culture 알루아 아서 죽음 인도자 알루아 아서가 삶의 마지막 의식에 대해 카일라 마셜과 이야기 나누다. Arts & Culture 기계에 대한 분노 보이지 않은 알고리즘의 영향에 관한 대담. Arts & Culture 피어 리뷰: Edward Krasinski 아방가르드 아티스트의 초현실적인 위트에 대해 큐레이팅하다. Design Arts & Culture 홀리 마카로니 완벽한 파스타를 찾는 건축가들. Arts & Culture 상자에서 갓 꺼낸 언박싱의 특이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