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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빨래의 고질적인 따분함.
글 by George Upton. 왼쪽 사진 by Jules Slutsky. 오른쪽 사진 by Romain Laprade.

우리는 진정한 웰니스 시대를 살고 있다. 무엇을 먹는가, 어떻게 자는가는 물론, 옷을 어떻게 개는가까지 자기 관리를 실천할 기회로 선전할 수 있다. 브라질의 GDP에 맞먹는 약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웰니스 산업은 잘 사는 데 필요한 온갖 대상을 마케팅한다. 하지만 집안일에서 비중이 매우 큰 빨래는 아직도 허드렛일 취급을 받고 있다.

빨래는 어쩌다 웰니스 추세에 편승하지 못했을까? 아마도 너무 인기가 없어서일 것이다. 빨래는 각종 설문 조사에서 사람들이 가장 꺼리는 집안일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니면 웰니스의 열혈 추종자들이 밝은 색 옷과 짙은 색 옷을 분류하거나 축축한 빨래를 너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업을 자기 관리의 중요한 일부로 홍보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끊임없는 자기계발 노력에 끼워 넣기는 어려울지라도 이 단순한 노동이 주는 혜택이 없지는 않다. 양말짝을 맞추거나 셔츠를 다림질하는 순간은 빡빡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한숨 돌릴 여유를 준다. 그리고 세탁기가 덜덜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몇 시간이나 땀을 뻘뻘 흘리며 빨랫감을 벅벅 문질러야 했던 과거에 비하면 지금이 얼마나 좋은 시절인지 되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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