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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도심 속 포도원을 찬양하며
글 by Stevie Mackenzie-Smith. 사진 by Marcus Schäfer / Trunk Archive and Piczo.

 

우리가 마시는 와인은 대부분 지중해, 호주, 캘리포니아의 드넓은 포도원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다. 하지만 도시에서 와인을 생산하려는 작은 움직임은 부동산을 전향적으로 활용하여 도심지의 땅으로 가치 있는 포도원을 조성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다행히 포도는 메마른 땅을 좋아한다. “다른 어떤 작물도 좋아하지 않는 토양에서 포도나무가 잘 자란다는 사실은 인류에게 커다란 행운이다.” 자급자족의 선구자 존 시모어는 「자급자족 텃밭 가꾸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약간의 수고를 감수하면 공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테면 디트로이트 모닝사이드에서는 주민들과 비영리단체가 지역 양조장인 디트로이트 포도원과 힘을 모아 빈 땅에 포도 1,000그루를 심었다. 추위에 강한 붉은 마켓 포도를 압착하면 와인의 테루아(와인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환경 요인을 가리키는 프랑스어)는 디트로이트의 호안기후, 잦은 안개, 단단한 알칼리성 토양을 드러낸다. 거기다 도시의 콘크리트 층을 파헤치는 지역 재배농들의 지식 같은 사회적 요소도 반영한다.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도시도 포도원을 가질 수 있다. 1930년대 파리 주민들은 부동산 개발을 막을 요량으로 몽마르트 포도원을 만들었다. 지금도 이 도시에서는 매년 새파란 포도를 수확한다. 와인 제조자 엘리 하트숀은 파리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2013년에 지역 주민들이 공원의 빈 공간에 포도를 재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샌프란시스코 유락 시설 및 공원 관리부를 설득했다. 이 재배농들은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도시의 독특한 풍미가 담긴 와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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