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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그린웰

「깨끗함」의 작가가 말하는 항상 아웃사이더로 있는다는 것.
글 by Kabelo Sandile Motsoeneng.

  • Arts & Culture

「깨끗함」의 작가가 말하는 항상 아웃사이더로 있는다는 것.
글 by Kabelo Sandile Motsoeneng.

가스 그린웰은 그의 책에 대한 비평적 반응이 여전히 그에게 “얼떨떨하다”고 말하면서 굳이 겸손한 척을 하지 않는다. “나는 20년 동안 시인이었고 아무도 내 작품을 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그린웰이 말한다.1 불가리아 소피아에 사는 미국인 교사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두 소설 「너에게 속한 것(What Belongs to You)」과 「깨끗함(Cleanness)」을 쓸 때 그는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화자의 이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호하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소피아의 국립문화전당 화장실에서 크루징(공공장소에서 동성애 상대를 구하는 일-옮긴이)을 하다 만난 미트코와의 관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더 나은 교사, 더 나은 멘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그의 남자친구 R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그는 점차 세상을 알게 된다.

켄터키에서 통화로 인터뷰를 한 그린웰은 나에게 이방인다움, 욕망, 그리고 긍정하는 예술을 향한 그의 추구가 행복한 책을 쓰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벨로 산딜레 모트소에넹: 이전 인터뷰에서 당신은 예술가가 되려면 이방인의 감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는가?

가스 그린웰: 모든 예술가가 어떤 면에서 이방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펼친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나는 그 말을 정정하고 싶다. 이것은 일부 예술가에게 해당하는 일이고 나의 경우를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예술가라는 것은 분명하게 대상을 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어떠한 문화와 마찰을 일으킨다는 느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나는 어떠한 장소나 문화를 절대 편하게 느낀 적이 없다. 나에게 지표가 되어준 필립 라킨이 쓴 「다른 곳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Elsewhere)」이라는 시가 있다. 라킨은 아일랜드에서 갑자기 그가 항상 느껴온 이방인의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어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나는 그것을 불가리아에서 경험했다. 어떤 사람은 외국인임을 느끼는 것은 일종의 징벌적 경험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응은 내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나는 내 주변의 문화와 맺은 이러한 적대 관계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KSM: 소설 속 소피아에 사는 미국인 화자가 미국인다움을 의심하는 이유가 있는가?

GG: 어떤 의미에서 나의 화자는 미국인다움의 덜 매력적인 측면들과는 분리되어 있다고 느꼈다. 퀴어로서 그는 일종의 이방인다움이 있기 때문에 미국인다움과 단절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불가리아에서 살면서 자신도 어느 정도 미국인의 정체성에 묶여 있음을 깨닫는다. 자신이 여러 면에서 중심에 있는, “중요한” 곳에서 온 사람이라는 생각에 얽매여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KSM: 이방인이라는 화자의 상태가 그에게 그의 욕망을 알려준 것인가?

GG: 욕망은 그가 이질성을 가장 덜 느끼는 영역이다. 「너에게 속한 곳」에서 화장실로 내려가는 그는 ‘유창함’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곳에서 그는 현지 언어를 구사할 수 없음에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가 하는 일 중 이방인다움이 가장 적은 일은 불가리아에서 남자들과 섹스를 하고 크루징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KSM: 현재 켄터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봤다.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GG: 사실 팬데믹으로 차질이 생겼다. 여행을 하거나 켄터키에 머물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다른 책을 쓰기 시작했고 그 책을 끝낸 후 켄터키 소설로 돌아갈 것 같다. 나는 불가리아에서 「너에게 속한 곳」의 중간 부분을 쓰면서 나의 출신지에 대한 감각을 재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장소와의 관계는 언제나 나에게 신비로우며, 나는 이러한 감각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쓰기 시작했다.

KSM: 사람들이 당신의 작품에서 무엇을 발견하기를 바라는가?

GG: 우리가 예술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 중 하나는 예술이 삶에 ‘그렇다’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긍정하는 예술은 내가 많이 생각해온 주제다. ‘긍정하는 책’이 의미하는 것은 책이 보여주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고 삶은 그 무엇보다 좋은 것이라고 암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최대한 정직하게 노력하는 누군가를 보여줌으로써 책은 그러한 노력의 가치를 긍정한다. 나는 삶에 대한 과장된 선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의 가치를 긍정하는 소설을 원한다.

(1) 그린웰은 작가가 되기 전에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그는 각 이야기마다 일인칭 화자가 존재하는 「깨끗함」의 구조가 연가곡과 닮아 있다고 설명한다. 2020년에 『더 빌리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소설은 다양한 강도의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연가곡이라고 생각한다면 변주를 피하고 아홉 개의 섹션 각각이 강도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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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1) 그린웰은 작가가 되기 전에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그는 각 이야기마다 일인칭 화자가 존재하는 「깨끗함」의 구조가 연가곡과 닮아 있다고 설명한다. 2020년에 『더 빌리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소설은 다양한 강도의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연가곡이라고 생각한다면 변주를 피하고 아홉 개의 섹션 각각이 강도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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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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