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양한 문화 경험이 컬렉션에 어떻게 반영되었나요?
A: 브랜드를 런칭하며 단정하지만 너무 격식을 차린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을 원했습니다. 제 옷은 구시대풍에 대한 오마주인 동시에 아방가르드하며, 동서양의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Q: 당신이 창작하는 데 있어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하죠?
A: 인스타그램이 아니었다면 브랜드는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직접 브랜드 마케팅에 관여하며 패션계 캘린더에서 벗어나 저만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1년에 두 시즌만 진행하고 제가 준비됐다고 생각할 때 새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바다 건너에 있는 재단사와 영상 통화로 미팅을 하는데, 이걸 가능하게 한 기술의 발전이 흥미로워요. 팬데믹 때문에 아시아로 날아갈 수 없지만 새 컬렉션은 계속 선보일 수 있죠. 새 컬렉션을 만드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죠. 매일 폰에 저장된 To-Do 리스트를 확인하고 하루를 마칠 무렵엔 전원을 꺼둡니다. 그러고는 책을 보거나 산책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