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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디자이너 잉카 일로리는 어제 저녁 무얼 했을까?
글 by Bella Gladman. 사진 by Andrew Meredith.

런던에 거주하는 디자이너 잉카 일로리는 기분 좋은 형태를 지닌 물건과 공간에 페인트를 통째로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집에 있을 때 그는 가수 알리야, 음식, 나이지리아 가족의 화려한 시각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다.

BG: 지난밤에 무엇을 했나?

YI: 런던 북서부에 있는 작업실에서 7시까지 일했다. 요즘은 하루에 12시간을 일한다. 집에 와서 음악을 들으며 일을 더 했다. 일에 몰두하는 중간중간에 어슬렁거리고, 무드보드를 만들고, 공공 분야 프로젝트를 위해 스케치를 하고, 이따금씩 고개를 들어 TV에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보았다.

BG: 요즘 즐겨 보는 뮤직비디오는 무엇인가?

YI: 옛날 뮤지션인 알리야, 팀발랜드, 트위트, 미시 엘리엇에 푹 빠졌다. 그들의 비디오를 보면 90년대와 2000년대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알리야가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2000)를 최근에 다시 보았다. 그녀가 아직 살아 있다면 현재의 음악 산업은 어떤 모습일지 늘 궁금하다.

BG: 일을 하지 않는다면 저녁에 무엇을 할 것 같나?

YI: 틀림없이 풀럼에 있는 〈피탕가〉에서 식사를 했을 것이다. 그곳에는 졸로프 튀김과 쇠고기 피망 스튜 등 서양의 영향을 받은 나이지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친구와 가족 모임에 이상적인 공간이다! 어릴 때 우리 집에는 파티가 끊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항상 내게 주위 사람을 전부 초대하게 하셨다!

BG: 당신이 하는 일에 가족은 어떤 영향을 주었나?

YI: 내가 색, 무늬, 형태로 표현하는 화려한 디자인은 고유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는 친척들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기회만 생기면 나이지리아인임을 드러내는 자수 레이스나 전통 직물 아소오케로 만든 옷을 입는다. 전통 의상을 입으면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색상이 아름답기 때문인데, 내 작품에서 추구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내가 사는 곳은 심심한 갈색과 칙칙한 회색 벽돌뿐이다. 밝은색은 하늘색이 전부다. 나는 전통 의상의 색감을 건축물로 옮기는 것을 좋아한다. 옷감으로 건물이나 지하도를 감싸는 셈이다. 작품은 내 정체성의 확장이다.

BG: 다음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YI: 2021년에 공공 프로젝트 하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장소를 가꾸는 작업을 좋아한다. 어릴 때 갤러리에 있으면 내게 어울리지 않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공공장소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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