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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 껴안기의 짧은 역사
글 by George Upton. 사진 by Minh Tran and Matzo & Matzo.

  • Arts & Culture

나무 껴안기의 짧은 역사
글 by George Upton. 사진 by Minh Tran and Matzo & Matzo.

“나무 껴안기”라는 용어는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훨씬 이전, 환경을 아끼는 것이 소수의 운동가들의 영역으로 보였던 시기를 연상시킨다. 대중문화에서 나무 껴안기는 보통 의도는 좋지만 약간은 괴짜스러운 히피들의 관습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나무 껴안기에는 대중의 상상을 훨씬 넘어서는 폭력적인 역사가 숨어 있다. 원래 나무 껴안기를 했던 사람들은 오늘날의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케잘리 마을의 주민들이었다. 1730년, 마하라자 압하이 싱은 새로운 궁전을 짓기 위해 마을의 나무를 베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무들을 신성시하던 마을 주민들은 군인들의 벌목을 막기 위해 나무를 껴안았다. 그들은 대학살 속에 희생되었고 363명이 살해된 후에야 압하이 싱은 그의 뜻을 접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정상회의와 유명 인사들을 전면에 세운 다큐멘터리가 항의의 수단으로서 나무 껴안기를 대체한 것 같지만 이 관행은 웰니스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매년 핀란드에서는 나무 껴안기 세계 선수권대회가 열릴 정도다(평가 기준은 스타일과 기술이다).

나무를 껴안는 일이 건강과 웰빙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팔로 나무의 몸통을 감싸면 몸은 사랑 및 친밀감과 관련된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분비하여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고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잠시 손을 뻗어 나무를 안는다고 해가 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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