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애넥데이터(ANECDATA)

어원: 애넥데이터는 입증된 진실로서 제시되지만 사실상 개인적 경험, 추측, 또는 의견(즉, 일화)을 바탕으로 한 정보(즉, 데이터)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다. 「롱맨 현대 영어 사전」은 “누군가가 생각하지만 증명할 수 없는 것을 바탕으로 한 정보”라고 이 단어를 짧게 정의한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점은 애넥데이터가 증거의 정확성을 확인하지도 부인하지 않고, 단지 그 정보가 탄생한 과정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다.

의미: 애넥데이터의 최초의 언급은 기술 및 법률 문서에서 나타났다. 「옥스포드 영어 사전」은 이 단어의 첫 인용이 1989년의 『미시간 법률 리뷰』라고 기록했다. 그리고 이 용어가 몇 년 후 더욱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경제학 저널리스트 폴 솔먼은 1992년 「맥닐/레러 뉴스아워」에서 애넥데이터를 “저널리스트의 현실에 대한 접근법”이라고 부르며 이 단어를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럼에도 이 단어는 몇 년 전에야 본격적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누군가는 애넥데이터를 많이 언급하게 된 이유를 우리의 콘텐츠에 굶주린, 정보 포화 사회에서 찾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가 정보의 무한한 공급과 결합하면서 우리가 자신의 전문 영역을 넘어 발언하도록 허용하고 압박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현재 애넥데이터는 저녁 식사 시간의 논쟁부터 허술한 학술적 글쓰기, 가짜 뉴스의 발생 주기까지 모든 것을 부채질한다. 그리고 이 용어는 신뢰성 없는 정보를 파는 장사꾼들을 감시하거나 비난하는 무시조의 반박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애넥데이터의 명성은 Anecdata.org와 같은 연구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더욱 높아질지도 모른다. 메인주에 위치한 비영리 생물의학 연구소인 MDI 생물학 실험실의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만든 이 웹사이트는 스스로를 “우리의 변화하는 세계에 대해 관찰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시민 과학 플랫폼”이라고 소개한다. Anecdata.org는 많은 양의 일화적인 근거를 크라우드소싱하고 분석하면, 전통적인 연구에서 나온 것만큼 (또는 심지어 더욱) 견고한 데이터셋이 산출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비공식 정보의 이러한 공식화는 애넥데이터에 있어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일 수 있다. 좁은 범위의 전문가, 출처, 방법들만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진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엘리트주의적인 무언가가 있다. 또한 이러한 특권을 더욱 광범위하고 다원적인 대중에게 확장하는 것은 신나면서도 민주주의적인 측면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