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유령이 현대의 삶을 떠돌고 있다, 바쁨의 숭배라는 유령이. 사회적 일정은 가득 차 있다. 업무는 우리 정체성의 근원이 되었다. 스마트폰 알림음 한 번이면 우리는 현재의 순간에서 쉽게 빠져나간다. 그런데 이런 생활이 지옥처럼 끔찍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과로하고 있는 상황을 자랑하기를 즐기는 것이 가능할까? 2017년, 『애틀랜틱The Atlantic』은 “악, 난 너무 바빠.”가 “우리 시대의 상태 상징”이 되었다고 선언했다.1 여기서는 그 근거로 미국의 연구자들인 실비아 벨레자, 니루 파하리아, 아나트 카이난의 최근 연구 결과를 제시했는데, 연구진은 바쁜 사람들은 ‘사회 지위가 더 높은’ 사람들로 인식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끼고 전화 업무를 처리하는 여성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보다 더 중요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 지위가 인식되는 방식에서 큰 역전이 일어난 것을 나타낸다. 19세기에는 귀족들이 여가를 가지는 시간의 양으로 자신의 권력을 드러냈다. 연구자들이 결론지은 바에 따르면 지금은 지식 경제의 부상과 그 안에서 일자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자신의 바쁨을 뽐내는 사람들은 꼭 필요한 (화이트칼라) 노동자라는 지위를 주장하는 것이다. 같은 연구에서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바쁘다고 강조할 때는 비슷하게 지위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은 바쁨의 숭배에서 모순적인 점이다. 살아남기 위해 일정을 억지로 욱여넣어야 하는 바로 그 사람들, 즉 초단기 노동자(긱 노동자),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들은 거기에서 가려져 있다. 극심한 생존 경쟁에서 자랑스럽게 여가를 보낼 시간을 걸러내는 사람들은 이미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의 사회적 봉쇄 상황에서,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삶의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해서 바쁨이 갖는 힘이 궁극적으로 해소되었을까? 최근의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오스트리아와 캐나다, 미국, 영국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이 두 시간 늘었다. 지난 2년의 경험으로 우리는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위한 강력한 노동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분명해졌다. (특히 고용인에 대한 보호가 취약한 국가에서 바쁨의 가치를 인정받는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같은 연구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여가를 위한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높은 사회 지위를 가졌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쁨을 숭배하는 현상은 단지 심리적 저항만으로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노동자의 힘이 관건인 듯하다. (1) 정규 업무 시간과 함께 수입과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대안적 원천인 “부업”의 부상은 여가를 포기하라고 압박한다. 영국 헨리 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부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노동자보다 주당 13시간을 더 일한다. 이 기사는 킨포크 42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구입하기 (1) 정규 업무 시간과 함께 수입과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대안적 원천인 “부업”의 부상은 여가를 포기하라고 압박한다. 영국 헨리 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부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노동자보다 주당 13시간을 더 일한다. 이 기사는 킨포크 42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구입하기 TwitterFacebookPinterest Related Stories Arts & Culture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격언과 실제. Arts & Culture 완전한 이야기 일대기 소설의 힘 Arts & Culture 컬트룸 피터 스미섹 대중목욕탕의 영광에 몸을 담그다 Arts & Culture 망가진 아름다움 미술품이 곤경에 빠질 때 Arts & Culture 태양을 쫓는 사람들 「태양을 쫓는 사람들: 캘리포니아의 치유법에서 라이라 킬스턴은 골든스테이트에 퍼져 있는 반(反)문화 신화로부터 매혹적인 한 장면을 가져왔다. Design Arts & Culture 웬 오리 오리 건축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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