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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에 대한
예찬

칼 오노르(Carl Honoré)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느리게 살기
운동(Slow Movement)가이다. 느리게 사는 삶이란
우리가 일하고 먹고 대화할 때와 같이 모든 일상에 해당된다.
그의 저서 「느린 삶에 대한 예찬(In Praise of Slowness)」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느림’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글 by GEORGIA FRANCES KING.

  • SLOW SYSTEMS

칼 오노르(Carl Honoré)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느리게 살기
운동(Slow Movement)가이다. 느리게 사는 삶이란
우리가 일하고 먹고 대화할 때와 같이 모든 일상에 해당된다.
그의 저서 「느린 삶에 대한 예찬(In Praise of Slowness)」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느림’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글 by GEORGIA FRANCES KING.

Q: 때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보다 천천히 일하는 것이 더 생산성이 높은데 왜 그런가요?

A: 여러 이유가 있죠. 한 사람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생산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계속되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번아웃 증후군을 가져오고 의욕과 동기를 잃게 만듭니다. 강도 높은 업무 압박이 계속되면 정신적 에너지가 다 소진돼버립니다. 직원들의 창의력은 사라지고 실수도 잦아지죠. 긴 근무 시간에 지친 직원들은 바쁜 척만 할 뿐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며 업무 시간을 허비할 것입니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증명하듯,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시간 압박은 어느 정도까지만 유용합니다. 그 선을 넘어서면 오히려 큰 타격을 줍니다. 업무 시간에 쫓기며 퇴근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에게서 창의력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겠죠. 대담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대신 쉽고 편한 지름길을 택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앞서 나가는 기업들이 직원의 업무 속도를 늦추려 하는 이유입니다. 담당자가 본인의 속도에 맞추어 업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천천히 혹은 빠르게,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일할 수 있도록 말이죠. 또 어떤 기업은 일일 근로시간을 정해두고 초과근무를 못 하게 합니다. 최근 몇 달 전부터는 살인적인 업무 강도로 유명한 월가의 은행들도 이런 방향의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평일에는 기어를 한 단계 낮추기를 직원들에게 권합니다. 숨 돌릴 틈을 갖고 요가나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챙기고, 마사지와 짧은 단잠으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하죠. 명상과 마음챙김 프로그램이 기업 문화로 활발히 자리 잡으며 느림이 갖는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진정시켜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꾸준히 명상을 하다 보면 생각이 참신해지고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전력 질주보다 오히려 여유를 갖고 조금 느리게 가는 것이 더 이상적입니다.

Q: 기술이 ‘느린 삶’의 환경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까요?

A: 물론입니다. 간혹 사람들은 제가 느리게 살기 운동에 앞장서는 사람이기 때문에 신기술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린 삶을 위해서는 신문물을 배척해야 한다고 믿죠. 저는 산업화, 자동화, 컴퓨터화 또는 신기술에 반대하는 러다이트 운동을 지향하는 급진적인 사회운동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기술의 발전을 동경하고 새로 출시되는 고성능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편이에요. 제 생각을 말과 글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짜릿한 일입니다. 이동통신 시스템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순간을 잡는 것이야말로 느린 삶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Q: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통이 많아진다고 해서 소통의 질도 항상 좋아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자녀와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말씀하신 순간을 잡는 건가요? 아니면 귀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인가요?

A: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최대한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동통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통신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합니다. 연결과 소통을 통해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다면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고요한 시간 속 평안이 필요할 때는 잠시 꺼두면 됩니다.
누구나 침묵과 고독의 순간은 필요합니다.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서죠. 이런 시간을 통해 인간은 깊이 사유하고 인생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하게 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세상에 존재하는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같은 심오한 질문에 가닿게 되는 것이죠.
항상 기술에 접속한 상태로 새 문자메시지와 트위터 알람에 온 신경을 쓰다 보면 공상에 잠기거나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기술을 분별력 있게 잘 이용한다면 천천히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술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해줍니다. 기술의 힘으로 남게 된 시간을 또다시 기술에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 전원을 꺼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절약한 시간에 더 많은 업무를 하거나 불필요한 소비를 하는 대신 느리게 살아가는 삶을 가꾸어야 합니다.

Q: 일과 사생활의 구분이 모호한 프리랜서의 경우 어떻게 시간을 통제해야 할까요?

A: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며 또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쉴 새 없이 일만 하다 보면 에너지가 다 고갈돼버려요. 이렇게 되면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천천히 생각하기’를 통한 창의적인 사고는 어려워집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시점을 느낍니다.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죠.
커피나 레드불을 마시지 않으면 집중이 안 되고 같은 글도 몇 번을 읽어야 겨우 이해가 갑니다. 같은 일도 처리하는 데 더 오래 걸리고 자꾸 욱하게 됩니다.
매사가 귀찮고 지겹죠. 이럴 땐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정해봅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걸릴지 가늠해서 컴퓨터를 언제 끌지를 미리 정해 두는 거죠. 업무 공간을 생활 영역과 분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홈 호피스, 도서관, 카페, 거실의 일부 등 일을 위한 공간과 쉼을 위한 공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쉬는 공간에는 휴식의 중요성을 잘 느끼게 해줄 휴가 때 찍은 사진이나 아이가 그린 그림 등을 걸어두는 게 좋아요.

Q: 느리게 사는 삶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요?

A: 두려움입니다. 실패할까, 거절당할까, 주류에서 밀려나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거죠.

Q: 책에서 프랑스의 예를 자주 드셨는데요. 지난 10년간 프랑스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프랑스는 여러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사업장에 일괄 적용한 하향식 제도였기 때문입니다. 전혀 유연하지 못했죠. 법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주 35시간 근무제는 현실성 없는 열망과 상징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서 힘썼고 기업과 근로자도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늘날 프랑스 노동자는 유럽 평균 근로시간보다 약간 적은 주 39.5시간을 일하고 있습니다.

Q: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흥미로운 시도를 한 나라가 있나요?

A: 현재 독일이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경제 생산성이 매우 높은 나라지만 근로자들은 다른 나라보다 더 적게 일합니다. 이는 일할 때는 페이스북 등을 금지해 업무에만 집중하게끔 하기 때문이죠. 일이 끝난 뒤에는 또 개인의 삶에 집중해서 친구,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취미 생활을 즐깁니다. 독일 근로자들은 직장 생활과 사생활을 철저하게 분리합니다. <폭스바겐>, <푸마>, <BMW>와 같은 많은 독일 선도 기업은 직원들이 근무 시간 이외에 업무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을 금합니다. 이는 독일 노동부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관리자는 비상 상황이 아닌 경우 직원들에게 근무 외 시간에 연락할 수 없습니다.

Q: 일본은 느림의 미학인 다도와 분재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하지만 최장 노동시간으로 유명한데요. 이런 모순이 사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A: 어떤 문화도 완벽한 균형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슬로우푸드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고속도로에서 한 번이라도 운전해봤다면 아실 거예요. 그들에게서 슬로우푸드 대가의 명성에 걸맞은 여유로움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든 문화에는 느린 삶을 지향하는 전통과 의식이 존재해요. 인간이란 원래 여유 없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압박 속에서 빨리빨리 행동하도록 변한 것이죠. 어느 문화에나 과로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일부 문화권에서는 그 정도가 심한 것도 사실입니다.

Q: 이러한 논제에 세대 차이도 영향을 미치나요?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는 은퇴가 가까워온 베이비 붐 세대에 비해 더 나은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있나요?

A: 모든 연령대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는 주 100시간을 채워 근무하기에는 이제 체력이 따라주지 못할 거예요. 인생 후반전으로 들어서는 이들은 남은 생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 합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삶의 우선순위는 다릅니다. 그들은 건강, 인간관계, 꿈, 정신 건강을 희생해가며 성공하길 원치 않습니다. 비도덕적이고 불합리한 회사여도 이 악물고 버티는 일은 옛말입니다. 물론 그들도 인생을 잘 살고 싶어 합니다. 그 중심은 느린 삶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셜미디어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현명한 밀레니얼 세대는 소셜미디어가 결국 생각하는 힘을 없애고, 순간에 충실하거나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들은 기발한 방법으로 소셜미디어 접속을 해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쌓아두기’ 방법이 있어요. 여럿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핸드폰을 거두어 한자리에 쌓아두고, 그중 핸드폰을 제일 먼저 집어 드는 사람이 밥값을 내는 것인데요. 초고속 정보 통신망에 속도 제어를 거는 유쾌한 방법이죠.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Q: 죄책감 느끼거나 눈치 보지 않고 5시 정각에 퇴근할 방법이 있을까요?

A: 혼자 그렇게 하려면 힘들죠. 야근으로 인한 과로, 비효율성과 비생산성에 대해 동료들과 터놓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정시 퇴근이 주는 삶의 만족도와 장점에 대해 논의해볼 필요가 있어요. 이런 솔직한 대화 없이는 초과 업무를 당연시하는 마초문화를 깨뜨릴 수 없습니다.

Q: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살아갈 여유가 없다고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요?

A: 만약 당신의 삶에 여유가 없다면 그것은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삶을 사는 게 아니라 경주마처럼 질주하고 있는 것이죠. 사람들은 속도를 늦추면 인생의 많은 것을 놓치게 될까 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정작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더 느린 삶을 위해 덜 일하고 덜 사고 덜 쓰고 운전도 줄이세요. 플러그는 빼두고 더 걷고 더 자고 멀티태스킹 대신 한 번에 하나씩만 하세요. 당신의 일정에 의식적으로 멈추는 순간을 끼워 넣어야 합니다.
점심시간도 오롯이 쓸 수 없는 회사에서 노동자들이 느린 업무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겠어요?
물론 느림의 가치를 중요시하지 않는 회사에서 속도를 늦추기란 쉽지 않죠. 그럴 때는 두 가지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가능할 때마다 사소한 반항을 하세요. 근무 시간 동안 멀티태스킹을 거부하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합니다. 동시에 여러 일에 시달리지 않으니 오히려 일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 알람을 꺼두세요. 정해진 시간에만 이메일을 확인하면 쉬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람 때문에 산만해지는 걸 막을 수 있죠. 한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짧게 산책을 즐기세요. 그리고 업무에 치일 땐 심호흡을 해보세요. 두 번째 방법은 기업 문화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입니다.

Q: 이런 아이디어를 상사에게 어떻게 말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A: 천천히요! 시간을 갖고 천천히 다가가 나의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느림을 실천해서 오히려 성과를 낸 잘나가는 기업들의 예를 제시해보세요. 그리고 생산적으로 느림을 실천할 방법을 논의해보고 시행 주간을 제안합니다. 천천히 접근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Q: 지난 10년간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슬로우 아트, 슬로우 워크, 슬로우 교육, 슬로우 패션, 슬로우 리딩, 슬로우푸드, 슬로우 트레블 등 ‘느림’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멘토로서 의미 있는 여러 경험을 했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느림을 실천하고자 하는 크고 작은 움직임이 있었어요. 이들 분야에 저도 많이 참여했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습니다. 한번은 영국 BBC 라디오 4에 편성된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그때 세 명의 방송사 직원들이 업무에 느림을 적용하게 했었는데요. 제 신념을 현실에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효과가 있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현재는 호주 ABC TV 쇼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세 가족에 관한 내용입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는 아이들도 있어서 아마도 이전보다 더 어려운 도전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느림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뿌듯하고 기쁩니다.

Q. 당신은 느린 삶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바쁘면서도 느리게 사는 게 가능한가요?

A.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장담합니다. 제게 맞는 속도로 살고 있어요. 일을 맡았을 때는 업무에 충실합니다. 그리고 쉴 때는 확실히 쉬죠. 저는 저녁이나 주말에는 일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바쁘면서도 느리게 사는 게 가능하다는 말이죠. 하지만 적절한 수준으로 바빠야 합니다. ‘느림’을 잃어버렸다면 기어를 변속해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균형을 잡게 되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Q. 다른 사람들에게 설교한 내용을 직접 실천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나요?

A. 제가 무언가 잘해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일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때입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죠. 이런 일을 겪다 보면 예전보다 더 잘 적응하게 돼요. 저는 제 삶의 속도에 맞춰 살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긴장에 잘 대처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에게 크게 휘둘리지 않으며 좀처럼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이걸 보면 제가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Q. 살면서 꼭 지키는 개인적인 규칙이 있나요?

A. 기술의 무절제한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합니다. 번아웃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맡지도 않습니다. 10년 전 같으면 간절히 원했을 작업 제안도 요즘에 거절한 적이 있어요. 잠깐씩 멈춰 서서 내가 너무 빨리 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겼는지를 종종 떠올립니다.

Q. 느림에 대한 세계적인 의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A. 나 자신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간디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부터 바뀌어라.”라고 했듯이 말이죠. 먼저 자신의 삶에 느림을 받아들이고 변화되는 삶의 모범을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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