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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뒤파스키에

타일 디자이너로 변신한 화가와의 인터뷰
글 by Gabriele Dellisanti. 사진 by Bea de Giacomo.

프랑스의 예술가 나탈리 뒤파스키에는 스물두 살에 고향 보르도를 떠나 밀라노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디자이너 에토레 소트사스와 함께 영향력 있는 젊은 예술가 집단인 멤피스 그룹을 창립했다. 이들은 화사한 색감과 기묘한 형태를 추구하는 디자인으로 모더니스트 트렌드에 반기를 들었다. 30년 넘게 그림에만 전념한 그녀가 최근에 이탈리아의 타일 브랜드 〈무티나〉와의 협업으로 탄생시킨 첫 타일 컬렉션 ‘마토넬레 마르게리타’와, 그녀의 작품에서 색상이 하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GD: 당신의 작품에서는 한결같이 톡톡 튀는 색 조합이 인상적이다. 화려한 색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NDP: 내 작품에는 항상 컬러가 많이 쓰이지만 어떤 색이든 특정 색과 나란히 배치되어야만 생생하게 보인다. 마토넬레 마르게리타도 다채로운 색상이 특징이지만 수수하게 갈지, 과감하고 강렬하게 갈지는 그때그때 선택할 수 있다.

GD: 〈무티나〉를 위해 마토넬레 마르게리타 컬렉션을 만들었다.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최대한의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한 적절한 균형점을 어떻게 찾았나?

NDP: 마토넬레 마르게리타 디자인은 미니멀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나의 창조성만 표현하기보다 단순한 기호와 색상을 흥미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손으로 패턴을 만들고 그림을 새로 그렸다.

GD: 패턴이 색상을 어떻게 활용하면 다양한 배치가 가능한가?

NDP: 배치와 조합을 내가 미리 고정하고 싶지 않았다. 사용자가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 컬렉션은 많은 가능성을 허용한다. 타일로 바닥과 벽 전체를 덮을 수도 있고 부분적인 장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부 각자의 창조성에 달렸다.

GD: 당신은 작품을 제작할 때 3D 구성 요소들을 만든 다음 채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장면을 그리는 것과 비교해 이런 작업 방식의 매력은 무엇인가?

NDP: 추상적인 형태를 표현하면 스토리를 붙이지 않아도 되니까 좋다. 내가 이미 여러 차례 시도했듯이 작업실이나 주방에 있는 사물을 그리면 항상 스토리가 따라붙기 때문에 나로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상징이나 개념을 감상자들이 보게 될 수 있다. 이런 추상적 형태들도 실세계에서 가져오는 것들이지만 철저히 상징적이다.

GD: 작년에 〈무티나〉의 ‘BRIC’ 전시회에 출품한 만든 벽돌 조형물에도 직접 채색을 했나?

NDP: 사실 나는 큰 물건에는 색칠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것에 큰 그림을 그린다고 해야겠지만 그 조형물들은 절대 작지 않았다! 일단 장인이 카탈로그에서 벽돌을 골라 색칠을 했고 나는 전시회의 조형물을 어떻게 구성할지 세세하게 지시했다.

GD: 화사한 타일을 붙인 표면이 페인트칠한 공간에 비해 좋은 점은 무엇인가?

NDP: 주부 입장에서 보면 타일 표면은 청소하기 쉽고 늘 새것 같다!

이 기사는 〈무티나〉와 공동으로 작성되었다.

손으로 그린 41개의 패턴으로 구성된 뒤파스티에의 〈무티나〉 타일 컬렉션은 배치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손으로 그린 41개의 패턴으로 구성된 뒤파스티에의 〈무티나〉 타일 컬렉션은 배치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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