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물건이란 무엇일까? 제2차 세계대전 후 모든 가능성이 풍부하게 열려 있던 시절의 매직에잇볼(힘차게 흔들면 바닥에서 ‘예,’ ‘아니요’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는 공-옮긴이)인가? 아니면 1980년의 치아펫(치아씨드 싹을 키울 수 있는 테라코타 인형 화분-옮긴이)이나 밀레니엄이 시작되던 시절의 노래하는 물고기 ‘빅마우스 빌리 배스’인가? 이러한 물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러한 무의미한 제품들이 대성공을 거두었다가 몇 개월 만에 싹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분명 집단적 열광은 신박한 물건을 사용하고 싶도록 만드는 하나의 동인이다.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첫 크리스마스 시즌이 찾아왔을 때 서양 세계의 모든 아빠들은 빅마우스 빌리 배스의 꽥꽥대는 노래에 깔깔 웃으며 따스한 연대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앨 고어 부통령에게 빅마우스 빌리 배스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프라노스」에서 마피아 보스(이자 아버지)인 토니 소프라노는 그가 어쩔 수 없이 죽인 배신자 친구로부터 선물 받았던 빅 빌리 마우스 배스의 망령에 시달린다. 지금까지 빅마우스 빌리 배스뿐만 아니라 많은 물건들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애완용 돌멩이를 포장하여 판매한 게리 달은 백만장자가 되었고 플라스틱 플라밍고(미국에서 잔디 장식으로 인기를 모은 핑크 플라스틱 플라밍고-옮긴이)는 진짜 플라밍고의 개체수를 훨씬 넘어섰다. 빅마우스 빌리 배스는 생각할 필요 없이 쉽게 웃고 지나가는 농담을 물리적인 실체로 만든 물건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우습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에 웃었다고 멍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재미에 몇 달러를 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가 금방 버려지는 이러한 물건을 발명한 사람들은 그 경험으로 오랜 후유증에 시달린다. 때때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그들의 성공은 그들을 계속 괴롭히고 있는 것 같다. 빅마우스 빌리 배스를 발명한 조 펠레티에리는 “저는 여러분이 모를 수도 있지만 여러 히트 상품을 개발했어요.”라고 말하며 들어보지 못한 장난감 몇 개를 언급한다. 게리 달의 감정은 후회에 더 가깝다. 그는 말년에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인생이 더욱 단순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애완용 돌멩이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 전에, 아니면 빅마우스 빌리 배스를 매립장으로 보내기 전에 그것의 발명가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당신이 이 싸구려 물건들이 당신의 집과 그 시대의 문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잠시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것은 이제 구식의 농담이 되었지만 당신의 추억 속에 오래 자리 잡을 것이다. TwitterFacebookPinterest Related Stories Arts & Culture 건너건너 좋은 이웃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할 때. Arts & Culture 행복한 중간, 해피 미디엄 평균 예찬. Arts & Culture 피어 리뷰 큐레이터 알랴 알물라가 알제리 예술가 바야 마히딘의 업적을 공유한다. Arts & Culture 경지에 이르러 포스트 팬데믹의 피로감을 벗어나는 길. Arts & Culture 터틀넥에 대한 고찰 엘리트 전유물의 진화 Arts & Culture 단어: 우마렐 건설 현장을 감시하는 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