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참여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의 극장에서는 웃음이 물결처럼 일거나 간헐적으로 헉 하는 숨소리가 터져 나올 때만, 어두운 영화관에 수백 명의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영화가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집단적인 경험이다. 관객들은 환호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등장인물을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화면에 동전을 던지며 축하한다. 영화에 반감을 느끼면, 관객들은 침묵 속에 고통받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새로운 대화형 기능들이 잇달아 출시되었다. 이제 우리는 영화를 더 참여적인 경험으로서 즐기게 될 것이다. 넷플릭스는 넥플릭스 파티, 아마존 프라임은 아마존 왓치 파티, 디즈니 플러스는 그룹왓치 기능을 제공한다. 이런 ‘가상 파티’는 시청자들이 멀리 떨어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고, 우리가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겨냥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그런 기능들이 우리의 영화 관람 방식을 궁극적으로 바꾸어놓을지도 모른다.

락시미 스리니바스가 「하우스 풀House Full: Indian Cinema and the Active Audience」에서 언급한 대로 그렇게 활발한 관객 상호작용은 시청의 질을 올려줄 뿐 아니라 영화 제작자에게 가치 있는 반응을 제공해준다. 가정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시험해본 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전 세계 극장에 더 시끌벅적하게 복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