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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홈:
미켈 알수에타
& 아프리카 포세

미술품 수집과 화랑 경영에 손대기 전, 파리 거리를 거닐며 시간을 보내던 미켈 알수에타는 왠지 모르게 작은 골동품점 앞에서 발걸음을 멈출 때가 많았다. 그렇게 골동품을 구경하던 어느 날 프랑스 디자인의 거장 장 프루베와 샤를로트 페리앙의 작품을 발견한 미켈은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깨닫게 되었다.
사진 by Jonas Ingerstedt.

미술품 수집과 화랑 경영에 손대기 전, 파리 거리를 거닐며 시간을 보내던 미켈 알수에타는 왠지 모르게 작은 골동품점 앞에서 발걸음을 멈출 때가 많았다. 그렇게 골동품을 구경하던 어느 날 프랑스 디자인의 거장 장 프루베와 샤를로트 페리앙의 작품을 발견한 미켈은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첫 만남은 곧 강렬한 집착으로 바뀌었고, 1950년대의 기능주의 디자인은 미켈의 삶 전반에 스며들었다. “사람이 자기 변덕과 열정, 어리석음을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미켈의 말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발을 들였다가 배우려는 욕심이 생겼고, 곧 그 열정 자체가 삶의 방식이자 직업이며 평생 사업이 되었죠.”  미켈은 프루베와 페리앙의 작품을 찾아내 사들인 다음 고객에게도 추천하기 시작했다. “하나 사들일 때마다 재정에 구멍이 날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위험을 감수한 덕분에 미켈은 현재 아내 아프리카, 아들 산티아고와 함께 사는 집을 자신의 수집품으로 채울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도심 근처에 있는 미켈의 집은 티비다보산 기슭의 페드랄베스(카탈루냐 어로 ‘흰 돌’이라는 뜻)라는 작은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페드랄베스는 서부 유럽에서 가장 잘 모존된 고딕 건축물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미켈이 현재 사는 건물에 끌린 것도 프랑스 디자인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미켈은 “카탈루냐 문화는 프랑스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이런 점이 건축에는 별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에서는 프랑스의 영향이 뚜렷하게 느껴졌고, 그 점이 마음에 들었죠.”라고 말한다. 이 건물은 라이몬 두란 이 레이날도가 1940년대에 프랑스 신고전주의 양식에 따라 지은 것이다. 골동품에 일가견이 있는 아프리카와 열정적 수집가인 미켈은 그동안 모은 수집품 가운데서도 특별한 의미가 깃든 물건을 골라 집에 들여놓았다. 미켈은 이렇게 쌓인 물건들이 집안의 역사를 만들어간다고 여긴다. “오래된 집은 과거와 전통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새 집은 현재만을 이야기할 수 있죠.” 미켈이 자기 생각을 토로한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표현하는 정체성의 상징인 집에는 아름다움이나 가능성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글은 The Kinfolk Home 킨포크 홈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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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은 과거와 전통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새 집은 현재만을 이야기 할 수 있죠."

"오래된 집은 과거와 전통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새 집은 현재만을 이야기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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