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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s & Culture

마주치는 사람들

가벼운 지인의 깊은 의미.
글 by Alex Anderson. 사진 by Salva López.

바리스타는 당신이 늘 주문하는 방식을 기분 좋게 기억하고 당신이 인사를 건네기도 전에 음료를 만들기 시작한다. 몸이 따뜻해진 당신이 컵을 손에 들고 인도로 올라서자 매일 아침 스위트 테리어와 산책을 하는 나이 든 여성이 친숙한 미소로 인사를 한다. 그들은 친구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신이 마주쳤을 때 기분 좋은 사람들이다. 그들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들은 당신의 공동체의 일부이며 당신은 그들의 공동체의 일부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제인 E. 브로디는 우리가 따뜻한 몸짓과 짧고 친근한 대화를 통해 유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러한 사람들을 “중요한 낯선 사람(consequential strangers)”라고 부른다.

이러한 종류의 반복적이고 우연한 만남은 “약한 연결(weak ties)”-사회학자 마크 그라노베터가 1973년 가족 및 친구와의 강한 연결과의 대비로서 사용한 표현-로 구성된 관계의 망을 이룬다. 그는 이러한 잠깐의 상호작용이 일상에 활기를 주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이것은 “개인의 현대사회와의 통합에 필수적”이기도 하다. 그러한 관계가 없을 때보다 아이디어의 더 넓은 흐름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돕기 때문이다. 때때로 친구의 친구와 잠시 대화를 하다 보면 책 추천, 옆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에 대한 소식, 혹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의 모임에 오라는 초대로 이어진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말콤 R. 파크스는 우리가 보통 관점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즉 가족, 학교 친구, 직장 동료 등과의 강한 사회적 연결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아는 정보를 강화하고 재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약한 연결은 더 강하게 연결된 사회집단 간의 정보 교환을 위한 다리를 놓으며 파크스는 이것이 “대규모 사회적 결속”에 기여한다고 말한다. 커피숍의 단골이 되거나 길거리에서 동네 사람과 가벼운 대화를 하는 것은 그날 잠시 미소 짓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상호 관심과 이웃의 지지가 있는 기분 좋은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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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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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킨포크 44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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